본문 바로가기

2025년 기준 고양이 키우면 월 얼마 드나요?

yoonjin095 2025. 4. 5.

고양이가 손을 핥는 모습
고양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나 바쁜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고양이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성격 덕분에 꾸준히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에요. 저 또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 주변분들이 특히 “강아지보다 키우기 쉽다”, “돈도 덜 든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막상 키워보시면 생각보다 지출이 꽤 나가요. 매달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다면 더더욱 놀라 실거에요.

 

1. 고정 지출: 매달 꼭 들어가는 비용

고양이가 위를 올려다 보는 모습
고양이

사료비

  • 중저가 사료 기준: 1.5kg당 1.5만 원 정도, 한 달 1~1.5포 소비
  • 월 평균 15,000원~25,000원

고양이의 나이나 건강 상태, 활동량, 입맛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크고, 프리미엄 사료나 질환용 처방식은 월 5만 원 이상 드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비만이 있거나 요로결석 같은 질환이 있는 아이는 식이 조절 때문에 사료비가 더 올라가요.

모래(배변용품)

  • 두부모래, 벤토나이트, 실리카겔  카사바 등 선택 가능
  • 월 평균 15,000원~30,000원

고양이는 화장실이 조금만 더러워도 잘 안 쓰기 때문에 늘 청결하게 유지해줘야 해요. 그래서 생각보다 모래도 빨리 닳아요. 자동 화장실을 사용하는 집은 초기 비용은 비싸지만, 모래가 덜 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 이라는 분들도 꽤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간식, 장난감, 캣닢 등

  • 다양한 간식, 캣닢, 인터랙티브 장난감 포함
  • 월 평균 10,000원~20,000원

고양이는 심심한 걸 정말 싫어해서 정신 자극을 줄 수 있는 장난감이나 새로운 간식이 꽤 중요해요. 이건 꼭 사치가 아니라, 고양이의 정서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면 돼요. 

정기 방역 및 건강 보조제

  • 구충제(내외부), 치석 방지제, 영양제 등
  • 월 환산 평균 5,000원~10,000원

정기적인 구충과 입 냄새 방지, 관절 영양제 등 건강 유지를 위한 지출도 고려해야 해요. 특히 장모종이나 면역이 약한 고양이에게는 정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매우요 

2. 부정기 지출: 가끔 갑자기 드는 비용

고양이가 벤치에서 누워 자는 모습
고양이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 고양이 3종 백신: 연 1회, 3~5만 원 수준
  • 건강검진(혈액검사, 방사선 등): 연 1~2회, 약 5~10만 원
  • 중성화 수술: 평균 20만 원~30만 원 (지역·병원별 차이 존재)

병원비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

  • 감기, 설사, 구토 등 기본 진료: 2~5만 원
  • 치과 질환, 방광염 등 치료: 수십만 원 가능
  • 수술, 입원 시 100만 원 이상 지출도 발생 가능

※ 2025년 기준, 고양이 전용 실손 보험 상품이 다양화되어 있으며, 월 1만 원 내외의 보험료로 고액 진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요.

3. 평균 월 지출 총합 (2025년 기준)

고양이가 이불 속에서 자는 모습
고양이

구분 저가 기준 중간 수준 프리미엄 기준
사료 15,000원 25,000원 50,000원 이상
모래 15,000원 20,000원 30,000원 이상
간식·장난감 10,000원 15,000원 30,000원 이상
방역·기본 관리 5,000원 10,000원 15,000원 이상
합계 45,000원 70,000원 125,000원 이상

 

※ 병원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은 연간 비용이므로 월평균 지출에 포함하지 않아요.

4. 고양이를 키울 때 꼭 고려할 점

  • 입양 시 초기비용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스크래처, 캣타워, 화장실, 이동장, 급식기·급수기 등으로 초기 준비비 약 20만 원~40만 원 정도 돼요.
  •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병원비가 점점 증가합니다.
    7세 이후부터는 고혈압, 신장질환, 당뇨 등 노묘 질환이 생기기 쉬우며, 노묘 전용 사료나 영양제도 필수입니다.
  • 한 마리에서 두 마리로 늘면 지출은 단순히 2배가 아닌, 1.5배~2.5배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 화장실 수, 케어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 의료비는 예고 없이 발생하므로, 비상자금 혹은 반려동물 전용 보험 가입도 현명한 선택이에요. 

고양이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책임감이에요. 귀엽고 예쁜 모습만 보고 충동 입양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지출과 돌봄의 부담을 인식하고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냥 이쁘다고 데려오면 집사도 고양이도 둘다 힘들어요.

5. 고양이와의 생활, 비용만큼 행복도도 큽니다

고양이가 어딘가를 쳐다 보는 모습
고양이

고양이는 비교적 조용하고 관리가 쉬운 반려동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이 안 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한 달에 최소 4만~7만 원, 꼼꼼히 챙기면 10만 원 이상이 드는 것이 현실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은 큰 위로와 기쁨을 주죠. 고양이가 품에 안겨서 골골송을 들려주고, 눈을 맞추며 애정을 표현해주는 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조용히 다가와 옆에 앉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순간들, 그것이 반려묘가 주는 삶의 선물이죠.

 

비용은 관리할 수 있지만, 고양이가 주는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고양이를 책임감 있게 키우고 싶다면 예산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돌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반려동물과의 삶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책임과 사랑이 동반된 긴 여정입니다.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지만, 함께 살며 매일 먹이고, 치우고, 돌보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끝까지 책임지는 법을 배우게 되죠.!

 

고양이는 말을 하지 않지만, 몸짓과 눈빛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존재 입니다. 그 작은 존재 하나가 우리의 하루를 바꾸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죠. 2025년 현재,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이전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정확한 정보와 준비된 계획만 있다면 충분히 안정적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감정적 가치를 얻는 반려생활은 분명 값진 경험이에요. 당신이 준비된 집사라면, 고양이도 분명 최고의 반려가 되어줄 거예요.

댓글